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여행기

머터리 2013. 1. 1. 23:57

 지난 10월 1일부터 9일까지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다.

혼자 갔으면 2박 3일이 최대였겠지만 가족을 데리고 가겠다는 나의 제안을 회사 사장님께서 허락하시어

추가 휴가를 받게 되었다.

덕분에 가족과 함께 정말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다.

 

여기는 교육을 받기 위해 찾아간 인스라는 동네이다.

아주 작지만 역사가 오래된 도시라고 한다.

도시 중간에 자리잡고 있는 시계탑이다.

걸어서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린츠.

첫 날 하루 교육을 받고 다음날 부터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린츠 기차역.

 

린츠(Linz)에서 기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짤쯔부르크 (Salzbrug)이다.

모자르트가 태어나고 오랫동안 지낸 동네라고 한다.

모짜르트 동상.

 

 

 

호엔짤쯔부르크 성

강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뉜다.

 

 

짤쯔부르크에서는 거리에서 마임을 하는 사람 또는 음악의 도시답게 악기 연주를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길거리 악사들도 상당한 수준의 연주 실력으로 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아래 사진의 마임을 하는 사람은 특이하게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게트라이데 거리.

모든 간판은 철재로 만들어졌으며 여기에 새겨진 모든 문양은 장인에 의한 수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아무리 유명한 브렌드도 여기서는 같은 형태를 사용한다.

 

카페 모짜르트

들어가지는 않고 밖에서 사진으로 만족,,,

 

모짜르트가 태어난 생가.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생가를 직접 올라가 볼 수도 있다.

입장료 받는다.

 

모짜르트 초콜릿 가게.

옛날 이 가게가 모짜르트 친구가 살았던 곳으로 소시적 모짜르트가 이 친구를 보기 위해

자주 들렀었다고 하나 현재는 초콜릿을 파는 곳으로 바뀌었다.

 

초콜릿 가게 내부.

주인 아주머니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물으니 무표정하게 그러라고 해서

무표정하게 사진찍고 초콜릿 몇 개 사고,,,ㅋㅋㅋ 무표정하게...

 

짤쯔부르크 신시가에서 바라본 호엔짤쯔부르크 성.

강물이 정말 맑고 깨끗하다.

 

해외에서의 렌트라,,,

처음엔 정말 부담이 컸다.

길도 모르고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도 막막하고.

그런데 막상 렌트를 해 보니 괜한 걱정을 했다.

네비는 영어로 쉽게 안내해 주고 나라 크기에 비해 인구가 적어 운전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없었다.

왼쪽에 나무로 세워져 있는 것은 버스정류장이다.

우리의 철구조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우리는 린츠에서 렌트를 한 후 쉐이플링까지 다시 여기서 할슈타트로 일정을 잡았다.

할슈타트로 가는 길에 설마설마 했는데 아래 사진에 있는 구름낀 높은 산으로 네비가 안내를 한다.

 

1500CC 수동 승용차로 어렵게 어렵게 오른 산 정상은 해발 1,790M.

한라산보다 조금 낮다.

주변 경치는 그닥 볼 것은 없으나 맑은 공기가 머리를 정화시킨다.

 

산을 넘어 내려 달려가니 시골 풍경이 그야말로 그림처럼 펼쳐진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은 우리에겐 없는 이국의 모습을 선사한다.

 

할슈타트로 가는 길목.

'저 산은 왜 저렇게 생겼지?' 하는 의문 속에 소금이 유명하다는 할슈타트를 연상하고

대번에 소금산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생각이고 진짜는 무엇인지 아직 답을 찾지는 못했다.

 

드디어 할슈타트다.

드넓은 호수에는 찬바람이 분다. 하지만 상쾌하다. 그리고 너무도 여유롭다.

 

또다시 엽서 한장을 본다.

호수 주위로 길게 늘어선 집들.

나의 목적은 이곳에서 멋진 작품을 하나 건져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쉐이플링을 가는 바람에 조금 늦게 도착하니 이미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했다.

왼쪽 호숫가 집들이 너무도 어둡게 나와 나의 작품 만들기는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할슈타트 안쪽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는 길이다.

 

역시 그림이 펼쳐진다.

 

바트이슐

호수로 흘러가는 개천을 사이에 두고 아름다운 거리가 있다.

 

기차를 타고 비엔나로 이동 중.

밀인지 보리인지 모를 곡식들이 익어가는 가을을 만들어 낸다. 

 

드디어 비엔나 도착.

쉰부른 근처에 숙소를 잡고 시내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안쪽이다.

지하철이나 내부 시설들은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보다는 작으나 깨끗하다.

 

벨베데레 궁전 뒷편이다.

궁전 내부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와 같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들을 전시하고 있다.

 

슈테판 대성당

오스트리아 최대의 고딕사원인 동시에 빈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치뤄졌다고 한다.

 

비엔나 시내.

트램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거리에는 전선이 낮게 깔려 있다.

 

호프부르크 궁전.

13세기부터 650년 동안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한다.

 

비엔나에서 도나우 강을 타고 도는 유람선을 탔다.

도나우 운하를 지나는 코스였는데 아쉽게도 비가 내려 배 안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아쉬운 대로 조화를 찍어봤다....(ㅠ.ㅠ)

 

칼렌베르크.

이곳에 오르면 빈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린칭 호이리게

너무도 아담하고 예쁘게 지어진 집들중에는 포도를 직접 재배하여 와인을 생산하기도 한다.

 

그린칭 호이리게에서 우리는 이 가게에 들어갔다.

여기서 와인을 두 병 사가지고 왔다.

(*호이리게 : 그 해에 수확한 포도로 만든 포도주를 판매하는 가게라고 한다)

 

우리의 마지막 코스 쉰부른이다.

 

쉰부른 궁전.

이곳 사진 몇 장을 올려본다.

 

 

 

 

 

 

 

쉰부른 궁전 관람을 마치고 궁전내에 있는 카페에서 비엔나 커피 한잔.

주변에 모여드는 참새들은 정말로 겁이 없다.

빵 부스러기를 손에 얹어 놓으니 곧 내려 앉는다.

 

팬션 쉰부른.

이곳 비엔나에 머무는 동안 지냈던 숙소이다.

지어진지 100년이 넘은 곳으로 아담하고 깔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