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London

머터리 2012. 8. 27. 13:58

지난 2012년 8월 7일 런던 올림픽이 한창 열리던 때, 1박 3일의 일정으로 런던 출장을 갔다.

엄밀히 말하자면 런던이 아닌 Leicester (레스터)를 갔다.

단 4시간의 업무를 위해 왕복 21시간 30분 동안 비행기를 타고 ㅠ.ㅠ

 

어쨌든 짧고도 정말 길었던 1박 3일 동안 찍은 사진을 올려본다.

 

여기는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연결되는 Express를 타는 곳이다.

나는 여기서 Paddinton까지 가기 위해 고속철을 탔다. 일반 노선을 타게 되면 대략 50분 정도 소요가 되나 이 고속철을 타면 15분이면 갈 수 있다.

금액은 일반 지하철보다 비싼 약 £35 (왕복기준)였다.

 

 

고속철 (Express) 내부.

실내는 아주 좁으나 공항 이용객을 위해 짐칸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Paddington에서 다시 St. Pancras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지하철 2호선 순환선과 같은 것을 타고 한 번 갈아타야 한다.

 

 

St. Pancras 역사

 

 

드디어 목적지인 Leicester 역 도착.

여기까지 오는데 St. Pancras역에서 기차를 탄 후 약 1시간 20분 정도를 달려왔다.

우리나라 KTX같은 것을 탔는데도 상당한 거리를 온 셈이다.

위치는 정확히 몰라도 런던에서 북쪽으로 올라온 것 같다.

이 기차는 편도 £76 며 왕복은 £95로 차이가 크다.

왕복권은 유효기간이 한 달 정도로 되어 있어 한 달 이내 아무때나 승차할 수 있다. 

 

 

Leicester에서 내려 다시 택시를 타고 약 10 여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

Premier Inn.

시골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말 그대로 여관(?)이다.

근데 아침도 준다... ㅎㅎㅎ

 

 

숙소 내부

TV만 있고 아무것도 없다. 칫솔 치약도 안 가져갔는데. ㅠ.ㅠ

살까 하다가 비행기에서 칫솔 치약이 나오는 걸 알고 그냥 하루 버티기로 한다.

(어윽~ 더러워~ ㅋㅋ)

 

 

다음 날 아침. 숙소 입구

주변은 아주 깨끗하다. 더불어 아무것도 없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기차안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하늘이 펼쳐진다.

연신 셔터를 눌러대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쟤 뭐 찍나~~?'

하면서 쳐다보며 간다.

낮게 깔린 구름이 너무 인상적이다.

 

 

요건 런던 시내를 통과하는 지하철 노선도다.

대략 지하철 14개 일반 철도 12개가 한 번에 표시되어 있어 정말 복잡하다.

나는 Leicester에서 St. Pancras까지 기차를 탄 후 여기서 다시 히드로 공항까지 가야했으나 이 때 시간이 오후 2시 30분.

비행기 시간은 저녁 9시. 시간이 남았다. 많~~~이.

이 곳 St. Pancras에서 볼 곳이 많다는 Westminster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물어 보니 약 4~50분 정도 걸린단다.

그래서 걷기로 한다.

 

 

St. Pancras 역사 내부

 

 

역사를 빠져 나오니 역시 런던의 명물인 2층 버스부터 보인다.

 

 

역 바로 옆에 있는 St. Pancras Hotel

정말 웅장하게 지어진 것이 마치 성을 연상시킨다.

 

 

한참을 걷다가 한 호텔밖에 피어있는 꽃을 발견하곤 또 한 방 눌러댄다.

 

 

말로만 듣던 대영박물관

내부 입장은 모르겠으나 정문을 통과하는데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박물관 여기저기에 걸터앉아 삶을 이야기한다.

 

 

런던 시내에는 역시 한국식당도 있다. '우정'

안에서 종업원이 쳐다보고 있어 대충찍느라 사진이 삐뚤어졌다. ㅋ

 

캠브리지 극장. 뮤지컬 마틸다 절찬 상영중...

 

 

거리 공연을 하는 젊은 악사.

컨셉은 하이파이브하는 고양이와 함께?

 

 

마임을 하는 사람도 많다.

사진찍는 사람들을 위해 키스를 날리는 쎈쑤~

행인들과 사진을 찍어주는 써비스까지~~~

 

 

벌거벗고 외발자전거를 타면서 칼 돌리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기간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한다.

 

 

드디어 목적했던 템즈강 도착 그런데,,,,

물이 너무 더러워~~~사람은 정말 많~~~~아. ㅋㅎㅎ

TV속 장면을 내가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아래는 영국에서 유명하다는 '빅벤' 시계탑이란다.

아무것도 모르고 사진만 찍었는데 유명한 건물이넹...ㅋㅋㅋ

정보도 없고 아는게 없어 인터넷에서 빅벤에 대한 자료를 붙여본다.

 

1859년에 완성된 거대한 시계탑 빅벤은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건조물 중의 하나이다.

언제 봐도 멋지지만 특히 국회의사당의 조명이 빅벤위로 쏟아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어둠이 내린 밤의 빅벤이 환상적이다.

웨시터 민스터 바깥에 자리잡고 있는 국회의사당을 구성하는 건물 중의 하나이다.

빅벤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수치는 높이 97미터, 시계 숫자의 크기 60센티미터, 분침의 길이 4미터로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시간마다 울리는 종 중에서 가장 큰 것의 무게는 13톤에 달하고 4면의 시계의 지금이 7미터가 넘는다.

빅벤은 시계탑 자체를 부르는 이름이 아니고 매시간마다 13개의 종중에서 가장 큰 것을 말하는 것이다.

빅벤의 시계는 정확한 것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어 런던 시민들은 물론 런던을 방문한 이들도 빅벤의 종소리를 듣고 시간을 맞추곤 한다.

1941년 세계 제2차 대전의 격전속에서 국회의사당 건물 중의 하나가 파괴되는 와중에도 그 모습 그대로 살아남아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고

시간마다 종을 울리며 영국사람들을 깨우고 있다.

 

 

빅벤 바로앞에 자리잡은 동상.

요것두 잘 모르겠어서 사진만,,,

 

 

 

 

짧고도 길었던 1박 3일간의 여행.

올림픽 기간과 맞물려 거리에는 안내를 해 주는 도우미들도 참 많았다.

가만히 서서 지도를 살펴보고 있노라면 어김없이 다가와 "May I help you?"로 묻는다.

도우미들 뿐만 아니라 다른 시민들도 마찬가지로 조금 헤메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 어김없이 다가와 친절을 베푼다.

올림픽 기간이라 그런건지 원래 국민성이 그런건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첫인상은 정말 좋았다.

 

다시 한 번 런던으로 여행을 올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여행사의 도움없이 지하철만 타고도 여행이 가능하리라 본다.

부디 그런날이 빨리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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